2007/08/16

화려한 휴가.

개봉하자마자 날라가서 본 영화...
SHOW 영화 요금제를 하니 CGV영화가 공짜~!!!ㅋㅋ
영화는 '광주 민주항쟁'을 주제로 여러 인물들을 합친 가상의 인물들이 등장 한다.
어찌 되었던 영화를 보고 있는 내내 현재 이 일의 전반적인 통솔자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아직도 살아서 버젓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이 분노를 일으켰다.(최근에 연예인 며느리도 두셨다지...) '광주 항쟁'을 왜 했는가? 뭣때문에 했는가? 왜 사람들을 죽여야만 했는가? 이런것들은 별로 나에게 신경이 쓰이진 않았다. 그들은 배부르기 위해 한 것이니까...
단, 나의 아버지께서 이 상황에 휘말려 죽을지도 몰랐다는 사실이 더 관심과 흥미를 얻게 하였다.
나의 아버지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유신 반대로 투옥된 현재 정계를 주름잡는 분들과 같이 배를 탔던 그런 학생이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대표로 유신 반대 운동을 하였다가 투옥되었었다. 그 당시 대부분의 투옥 학생과 사람들이 결국 현재 정치 활동을 하고 있다지만, 아버지는 그냥 학자의 길을 가신다. 하지만 광주 항쟁이 일어나던 시기, 아버지는 우연히 광주에 가게 되신다. 그리고 16일 당일 새벽에 광주를 나와 서울 집으로 오신다. 일정은 피곤했고, 조금만 쉬었다 가고 싶다는 생각이 굴둑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품으로 돌아오기 위해 그는 새벽 일찍 서울행 버스를 탔고, 결국 운명이 갈리는 것이다. (오는 길에 수많은 군인들의 행렬을 보셨다고...)아버지께서 만약 조금만 늦었다면, 광주에서 아마 전적으로 인해 선동자로 몰려 죽음을 당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를 뱃속에 품고 계신 어머니는 정말 어떻게 되셨을까? 나는 또 어떻게...
어찌 되었던, 영화는 그런 '광주항쟁'을 슬프고, 슬프게 묘사 하였다. 하지만, 극장을 나오면서 내내 '대선과 정치'라는 글자가 머리속을 맴도는 이유는 뭘까?
그당시 광주 시민들은 우리의 슬픈 역사를 이제는 영화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정말 자유로운 민주주의 시대에 살게된 내가 정말 부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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