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9

2016.09.08 "Show me the Idea"

저희 "Show Me the Idea"는 "아이디어를 내세요~"의 상표권을 피하기 위해 부득히 영어와 짝퉁으로 뒤범벅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랜만에 일찍 퇴근하게된 이야기...

아파트 입구 언덕에서 초등학교 1~2학년으로 보이는 아이가 자기 몸둥이 만한 가망을 뒤에 메고 거의 질질 끌고 울먹이면서 내려온다.

양규: '뭐지?'
울먹이는 아이: (나에게 다가오며..)"혹시 서xx 아세요?"(울먹울먹)
양규: "응?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왠 존대?) 아니... 위에 경비실 가봤니?"
울먹이는 아이:"네, 보안관 아저씨는 잘 모른데요. 서xx한테 이 폰 줘야하는데..."(갤럭시류 스마트폰을 보여준다.)
양규: "아... 그럼 혹시 그 폰 전화되니? 주인한테 전화해서...(라는 순간 패턴락 발견) 안되는구나?"
울먹이는 아이:"이거 전화되요"(긴급전화버튼 누르고 010 xxx xxxx 헐...)
양규: "그거 안되는거야..."
울먹이는 아이:"네... 안녕히 가세요"(여전히 울먹울먹)
양규: "응... 잘가"

내 생일파티 한다고 기다리는 가족을 삘리볼 마음에 대충 이렇게 상황은 종료 되었다.

그런데 밤새 내내 그 울먹이던 아이가 생각 났다.

'집에는 잘 간건지?, 무슨일 인건지? 데려다 줄 껄 그랬나?'

우리 아들도 이제 몇년이 지나면 저 아이 처럼 가방을 멘건지 사람이 가방에 달린건지 모르는 상태로어디선가 별것도 아닌 일에 울먹거리며 길을 걸을 것이란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별것도 아닌것 같지만, 그때는 그렇게 그것이 힘들고 괴로웠다.

하긴... 요즘도 아니 아빠 생일 전날도(어제)

"피곤하지만 잠을 잘 수가 없어요."

라는 웅얼거림과 함께 세상이 무너진양 정말 주먹만한 눈물을 뚝뚝 흘리는 아들의 모습에 잠시 마음이 아팠던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 밤을 뒤척였다.

- 자 그럼 오늘의 "아이디어를 주세요~"
1~2학년의 초등학생 인지능력 및 어휘능력
아파트 경비 아저씨는 필시 이런 느낌의 아저씨로 보이기에 충분한건가?

오랜만에 나의 오랜 우상 '척노리스'가 떠오른다. 텍사스레인저(미드) 이후 뜸하였던 그분이 결국 영화 '익스펜더블에서 '론 울프'로 다시 나와 은퇴를 번복하다니...

할배 화이팅!


40년생이다... ㄷ ㄷ ㄷ

거의 최불암 씨리즈급의 척노리스 씨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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